대부분의 엄마들처럼 저도 아이가 영어로 노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EBS나 단어장, 문제집풀기는 엄연히 공부지 놀이는 아니니까요. 그냥 놔둬도 아이가 스스로 찾아보고 즐길 수 있는 영어 콘텐츠를 찾다가 아는 분께 리틀팍스를 추천받았습니다. 난이도별로 짧은 영어 콘텐츠들이 들어가 있는데 1단계부터 9단계까지 현재 4473편의 동화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영상을 보고,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출력해 동화책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요. 저희집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것은 영상을 다 본 후 나오는 5문제짜리 퀴즈와 스타워즈 게임입니다.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스타워즈 게임 순위에 민감하더라고요. 게임규칙은 뜻을 보고 영어 단어를 빨리 고르는 것입니다. 아이는 눈에 불을 켜고 답을 맞추느라 열중하고 또 열중합니다. 저는 아이에게 "엄마가 마인크래프트 10분 보너스 주려고 하는데, 하루에 영상 몇 개나 볼 수 있을 것 같아?"하고 물었습니다. 1단계 영상들은 길이가 1~2분 정도로 짧아서 아이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5개?"라고 묻더군요. 저는 흔쾌히 OK했습니다. 나중에 영상 하나의 길이가 5~6분이 되었을 땐 갯수를 좀 줄여줘야겠습니다.

이것으로 우리집 홈스쿨링 초등영어 커리큘럼 소개는 모두 끝났습니다. EBS 교과서 영어 강좌보기(우리 교과서만 보지 않고 다른 학교 교과서도 보며 반복학습), 엄마표 노트 쓰기 연습, 문제집으로 확인, 단어 외우고 시험보기, 리틀팍스 영상 보기까지. 총 5가지나 되네요. 국어나 수학에 비해 영어는 가짓수가 많으네요. 처음엔 앞 3가지만(쓰기와 문제집은 다른 시기에 하니까 결국 2가지만) 했다가, 아이가 3학년 과정을 끝낸 후에 단어외우기가 추가되었고, 리틀팍스 영상보기는 최근에 추가되었습니다. 당분간은 이 속도를 유지하면서 아이의 영어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종류는 많아 보이지만 저걸 다 하는 게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더라고요.
제가 홈스쿨링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기주도 학습의 정착입니다. 지금은 거의 엄마, 아빠가 내 준 숙제를 하는 수준의 홈스쿨링이지만 언젠가는 본인의 생각대로, 본인이 필요한 걸 찾아서 학습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놔둬도 본인이 재미있어서 리틀팍스 진도를 팍팍 나가는 날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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